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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NFC 기술 이용한 스마트폰키 개발

입력 : 2017-05-19 17:39:21 수정 : 2017-05-19 1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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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NFC를 이용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
현대모비스가 스마트폰 등에 장착돼 있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키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NFC는 단말기를 근접시켜 양방향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일종의 전자태그(RFID)로 2002년 개발된 이후 기술은 교통카드,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미래형 드라이빙이 가능한 NFC 지원 디지털키 시스템을 지난해 1월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였으며 앞으로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도어핸들에 갖다 대면 도어핸들 내에 삽입된 NFC 수신기가 스마트폰의 NFC 신호를 인지하고 도어록을 해제시킨다. 운전석에 앉아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이어 시동 버튼을 누르면 무선충전이 시작되면서 블루투스로 차량과 스마트폰이 페어링(연결)된다.

이와 동시에 운전자 체형에 맞게 시트가 조절되면서 폰 화면이 차량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연동된다. 운전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평소 즐겨 듣던 음악이 재생되고 운전 중 전화가 오면 실내 통화모드로 전환된다.

주차 시에 하차 후 다시 도어핸들에 스마트폰을 대면 차문이 잠긴다. 폰 화면에는 NFC 통신으로 주고받은 차량 상태와 주행기록, 그리고 주차 위치 등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러한 디지털 키를 제 3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수도 있다.

이러한 디지털키의 확산은 앞으로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의 ‘카쉐어링’서비스 확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짧은 시간에 구할 수 있고, 차량을 소유하기 보다는 공유하는 것이 경제적이면서 간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자동차키로 대체할 경우 해킹 등 보안상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동차용 디지털키는 금융결제에 사용되는 고급 암호화 기법을 적용해 시험 결과 천문학적인 해킹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2.1년×1020)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모비스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출입, 엔진 시동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키 시스템의 전부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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