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부가 술술] 자녀와 충분한 대화 통해 관심있는 분야 먼저 파악해야

입력 : 2017-05-15 03:07:24 수정 : 2017-05-15 03:07: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름방학 영어캠프 준비법 발 빠른 학부모와 학생들은 벌써부터 여름방학 준비에 분주하다. 방학을 맞아 학기 중에 하기 어려운 영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영어캠프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가 상당수다. 요즘은 이런저런 장점을 내세운 캠프업체들이 많아졌지만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노동완 edm유학센터 대표는 “캠프를 정할 때는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와 원하는 활동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며 “아이 성향에 맞는 캠프를 정했다면 직원 인솔자가 동반하는지, 현직 원어민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지 등 캠프의 전문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 대표의 도움으로 여름방학 영어캠프 준비법을 정리해봤다.


여름방학에 자녀를 영어캠프에 보낼 계획이라면 먼저 캠프의 목적과 자녀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행선지와 프로그램 등을 골라야 한다. 사진은 영어캠프에서 만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edm유학센터 제공
◆영어캠프 떠나기 전 준비단계

캠프를 정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녀의 의사를 확인하는 일이다. 캠프가 지나친 통제로 딱딱하거나 어려운 프로그램을 가진 경우에는 오히려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녀의 나이를 고려해 다양한 체험활동 경험과 영어 성적 향상 중 어떤 것이 우선인지를 결정한 뒤 캠프를 골라야 한다.

자녀가 초등학생인 경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캠프가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리더십과 과학, 축구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영어캠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녀의 성향에 맞는 캠프를 고르면 된다.

중·고생의 경우 캠프를 통해 영어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을 체험하고 다양한 친구를 사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하면 좋다. 캠프에 가기 전에 간단한 인사법과 자기소개 등을 미리 연습해보고 국가별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캠프를 떠나는 국가의 문화와 특성을 자녀와 함께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현지 가정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면, 해당 국가 특유의 실생활 예절을 사전에 공부하는 것이 좋다.


◆현지 강사·인솔 직원 꼼꼼히 확인

캠프 현장에서는 자녀가 강사의 교육방식을 따르고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의 교육은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단어를 외우는 데 익숙한 한국식 교육과 매우 다르다. 놀이나 찬반 토론, 연극, 뮤직비디오 만들기 등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외국식 학습법을 인지하고 충분히 활용한다면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

캠프를 선택할 때는 캠프업체에서 직원 인솔자가 동반하는지 꼭 확인하고,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자녀에 대한 리포트를 전달하는지 등을 부모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베테랑 원어민 강사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지, 학생의 선호도와 캠프의 특성을 고려한 자체 교재를 사용하는지 등도 미리 살펴보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참가 취소 시 프로그램비용 환불 가능 여부를 세세하게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시설 등 이용조건과 환불규정, 손해배상 조항 등의 약관내용을 다른 영어캠프와 비교해 신중히 골라야 한다.

여행자보험과 배상보험 가입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캠프 기간 중 현지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까지도 보상할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고 책임질 수 있는 교육기관 선택을 권장한다.

◆영어캠프 후 기록·정리는 필수

캠프가 끝난 뒤에는 배운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10대 학생들은 습득이 빠른 만큼 잊어버리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캠프 프로그램별로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느낀 점을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탐방한 도시들의 사진 등을 인화해 붙이고, 당시의 느낌을 짧은 영어 문장과 함께 영어 일기 형식으로 써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영어를 영어로 배워서 새롭게 느낀 점이나 새로 배운 단어, 문법 등을 캠프 기간 중 받은 자료와 함께 정리해두고, 캠프에서 그린 그림이나 직접 만든 물품, 패션쇼 사진, 뮤직비디오 영상들을 잘 보관해두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캠프에서 느낀 점과 배운 점은 물론 자신의 꿈·목표와의 연관성,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캠프 기간 중 배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갖는 것도 영어 실력 향상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