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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광고 차단 검토…"전략은?"

입력 : 2017-05-13 13:00:00 수정 : 2017-05-13 08: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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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개발한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크롬 웹브라우저에 광고 차단 기능을 넣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크롬 설치 시 기본제공 될 광고 차단기능은 웹 페이지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광고를 원천 차단한다. 또 팝업 광고, 동영상 광고, 페이지 전체를 덮는 광고 등도 사라지게 된다.

구글은 광고 차단 기능을 몇 주 안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고로 도배가 된 사이트의 광고 전체를 차단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매출의 약 80%를 온라인 광고 수입으로 얻는 구글의 광고 의존도를 보면 광고 차단 기능의 도입은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일본 IT미디어지는 최근 광고효율이 지난 2010년도와 비교해 60% 이상 감소해서 현재 수익모델을 개선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는 의견이 냈다.

또 광고에만 의존해온 모델을 재검토하고 정비해야 다음 10년의 성장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온라인 광고로 600억 달러(약 68조원)의 매출을 올린 구글은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성장에 우려해서 자체 광고 차단 기능으로 이를 막으려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온라인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이용이 몇 년 사이 급증해 미국에서는 데스크톱에서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약 26%에 달하는데, 익스플로러와 웹브라우저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룬 지금 사전에 성장을 막으려 한다 주장이다.

한편 크롬의 차단 기능으로 광고가 차단되면 사용자가 광고 차단 방법을 찾을 필요가 없을뿐더러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광고를 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은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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