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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SNS 트렌드 보면 판세 보인다

입력 : 2017-05-06 15:00:20 수정 : 2017-05-06 15: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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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게시글 등 인터넷 여론과 여론조사 지지율이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파운드AI는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파운드AI 측은 “SNS·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 여론이 대체로 지지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지난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파운드AI 측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한 SNS트렌드 결과. 그래프=파운드AI

지난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SNS 트렌드를 살펴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태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와 동일하게 1위를 지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3일에는 SBS 세월호 보도의 영향으로 SNS상에서도 47.01%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음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율 약진 역시 SNS 트렌드에서 드러나고 있다. 홍 후보의 경우 지난달 30일 23.18%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일에는 27.35%까지 올랐으나 안 후보는 지난 1일 16.77%에서 3일 12.7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 이슈와 맞물리며 지난 2일부터 SNS 트렌드 점유율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6.65%였던 점유율은 2일 11.71%까지 약 2배가량 올랐다.

파운드AI 측은 지난 2일부터 여론조사 등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지만, SNS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인터넷상에서 대선 흐름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철웅 파운드AI 박사는 “인터넷 상의 후보자별 관심도 등을 나타낸 단순 데이터지만 여론 조사 지지율 추이와 일부 비슷한 흐름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지율 예측과는 다른 후보자별 인터넷 검색량에 기반했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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