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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세먼지 원인 67% '중국발'

입력 : 2017-04-25 15:37:32 수정 : 2017-04-25 15: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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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을 뒤덮는 미세먼지의 67%가 중국 산업단지와 사막지역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 해 11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 동안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그동안 국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해 중국이 원인일 것이라는 예측만 분분했으나 구체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기상과 도로, 교통, 건축물, 지형, 공장 등 공간정보와 이에 대한 빅데이터를 융합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전북에서 관측되는 미세먼지의 67%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상층고도의 편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그만큼 중국 현지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와 황사가 다량 발생했을 때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 또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미세먼지 발원지는 산단지역 42%, 내륙정체 30%, 사막지역 28% 순이었다.

도내 내부에서는 33% 가량의 미세먼지가 자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요인으로는 측정소 주변 사업장이 50% 가량 영향을 미쳤고 다음으로는 지형적 요인 27%, 밀도 높은 도로망 18%, 인구밀집 5% 순이었다.

전북은 산업단지가 적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또한 적지만 지형적 영향에 따른 풍속이 낮아 정체성 기류가 형성되면서 미세먼지 농도 측정수치가 높게 측정되고 있다는 게 도보건환경연구원측 설명이다. 또 측정소 반경 2㎞ 이내에 공장 등이 밀집한 것도 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택수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메시먼지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향후 대기질 농도를 대표할 수 있는 최적지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며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분석을 통한 세부 원인을 파악하고, 기상조건의 특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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