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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MS, AI결합 클라우드서비스 일제히 발표

입력 : 2017-04-17 17:02:33 수정 : 2017-04-17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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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기능 좋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 공격적 플랫폼전략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화면. 출처=네이버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CT)기업인 네이버와 마이크로스프트(MS)가 17일 일제히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한 클라우드 상품 및 서비스를 발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신규로 진출, 기존 강자인 구글·MS·아마존닷컴·KT·SK텔레콤 등과 경쟁에 나선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나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전산 설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망을 통해 유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편 MS는 오피스365에 AI를 장착하고 365서비스센터를 개설, 서비스에 나서는 등 생태계 확보전략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개시

네이버의 전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자회사인 NBP는 17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MS나 아마존닷컴 등 주요 사업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클라우드 상품을 선보이고, 한국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납품하는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서버·스토리지·보안·전산망 관리 등의 기본 설비와 SW를 제공하며, 매월 4∼5개씩 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상품도 준비해 올해 3분기 내에 MS·구글 등 수준으로 다양한 국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NBP는 검색·대화형 인공지능(AI)·지도 등 네이버의 간판 기술을 고객사가 빌

려 쓸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상품도 6월부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API는 외부의 특정 서비스나 기능을 자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나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등에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API 상품을 활용하면 예컨대 자사의 블로그나 온라인 상거래 앱에 네이버의 검색, 지도, 음성인식 서비스를 자체 기능처럼 탑재할 수 있다.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것은 AI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측은 "AI·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산업은 전산망을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대규모 데이터를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ICT 분야를 주도하려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갖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S, AI기반의 클라우드 오피스365 발표

MS는 17일 서울과 부산에 개설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기능을 활용하는 오피스365를 국내 시장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MS가 2011년 출시한 오피스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번에는 오피스365에 기업 메신저를 통한 협업 도구인 'MS 팀스',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마이 애널리틱스', 파워포인트 제작을 지원하는 '디자이너'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MS 팀스를 이용하면 여러 사람이 오피스365를 중심으로 문서를 공유할 수 있고 공동 작업과 실시간 채팅, 화상 회의도 할 수 있어 팀 커뮤니케이션에 효율적이라고 MS는 설명했다.

마이 애널리틱스는 각자의 오피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 업무 관리를 돕고 디자이너는 파워포인트의 표지·목차·내용 등에 필요한 디자인을 제안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

해당 기능들은 'MS 그래프'라는 일종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는 기계가 다수의 기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료, 파일 등을 분석하면서 사람의 행태를 깊게 학습했기 때문이다.

MS는 이와 함께 오피스365에 '애저 정보 보호'를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

앞서 MS는 지난 2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 MS는 이날부터 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오피스365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오피스365용 데이터센터 가동은 캐나다, 인도, 영국, 일본, 호주에 이어 세계 6번째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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