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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이 미래다 - 그린 라이프] 시장 다변화 키워드는 ‘한류’ ‘할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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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1 19:57:47 수정 : 2017-04-11 1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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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업체들 수출 희망 국가 / 한류 즐기고 할랄식품 소비 / 아시아권선 말레이·이란 선호 국내 농식품 수출 업체들은 향후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로 한류의 영향력이 큰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할랄식품이 주로 소비되는 이슬람 국가에 선호도가 높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12월 국내 농식품 수출액 200만달러 이상(2015년 기준)인 업체 385곳 중 105곳을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 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이 같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시장다변화사업을 추진하고자 진행한 이번 조사는 아세안·인도, 중동·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업체들이 향후 권역별 수출을 집중할 국가와 이유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


먼저 아세안·인도 권역에서는 응답업체의 34.6%가 말레이시아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선호 이유로 한류의 영향력이 큰 점이 꼽혔다. 한류로 한국과 한국 식품에 호감도가 높아 초기 시장 정착이 비교적 쉬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로 지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 3000만명 중 약 62%가 이슬람교도(무슬림)라서 할랄식품의 시장이 매우 활성화한 상태다. 할랄식품은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식품이다. 세계 무슬림 인구가 18억명에 달하는 데다 할랄식품은 최근 비(非)무슬림에도 건강식으로 각광받아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달러에서 2019년에는 3조7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중앙아시아 권역에서도 한류와 이슬람국가를 이유로 이란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6.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란은 지난해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시장성이 높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역시 한류가 퍼져 있고 인구가 많아 시장 규모가 큰 브라질이 48.3%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16.7%)와 콜롬비아(11.7%) 등의 순이었다.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선진화하고 활발한 시장으로 평가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56.8%)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유럽에서는 인근 유럽 국가들로 진출이 용이한 이탈리아 선호도가 34.9%로 선두였고, 폴란드(15.9%), 스웨덴(1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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