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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계속 지휘봉 잡는다

입력 : 2017-04-03 21:01:54 수정 : 2017-04-03 2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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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기술위 유임 결정
대한축구협회는 3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론에 휩싸인 울리 슈틸리케(63·독일·사진)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

2014년 9월 대표팀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포함해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에서 0-1로 패하고 28일 시리아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극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사퇴 여론이 높아졌다.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이날 2시간 가까이 난상 토론을 벌였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물급 외국인 지도자를 뽑을 시간이 부족한 데다 새 지도자가 맡아도 단기간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유임을 선택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격론이 있었다. 현재 상황을 한국축구의 비상사태로 여기고 신중하게 대처하겠다. 남은 최종예선 세 경기 결과에 따라 감독의 임기는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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