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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3개 시·도 ‘전라도 천년’ 30개 사업 추진

입력 : 2017-03-30 10:51:08 수정 : 2017-03-30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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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개 시·도가 내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9일 전남 나주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과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라도 자긍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라도 천년기념사업’으로 7개 분야 30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9일 전남 나주중흥골드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호남권 정책협의회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맨 오른쪽)와 윤장현 광주시장(맨 왼쪽), 이낙연 전남지사가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한 뒤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전라도’는 고려 현종 9년(1018년)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 설치한 지방행정구역명으로 조선 고종 33년(1896년)까지 878년간 사용됐다. 내년 10월 18일은 전라도 정도 1000년이 된다.

호남 3개 시는 이의 기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그동안 전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의 용역을 통해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과제를 발굴, 3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전라도 천년사 편찬과 천년 슬로건, 엠블럼 제작 등 이미지 개선사업과 ‘전라도 방문의 해’ 지정을 통한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문화관광사업, 전라도 천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또 3개 시·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학술·문화행사로 전라도 미래천년 포럼과 전북도립미술관 전라밀레니엄전, 전북도립국악원 전라천년 특별공연 등 10개 문화예술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전북)과 희경루 중건(광주), 나주목 관아 복원(전남) 등 전라도 천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전남 나주중흥골드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호남권 정책협의회에 송하진 전북지사(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와 윤장현 광주시장(〃다섯번째), 이낙연 전남지사(〃여섯번째)가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한 뒤 손을 맞잡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년의 역사와 문화, 미래 천년을 상징할 랜드마크로 ‘전라도 새천년 공원’(전북),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광주), ‘전라도 천년 정원’(전남)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번 대선공약에 반영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겨줄 천년 숲 조성사업도 벌인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덕권 산림 치유원’(전북)과 서남해안선을 잇는 ‘천년 가로수길’(전남), 생태문화를 기반으로 한 ‘무등산 남도피아’(광주)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3개 시는 이와 함께 앞서 추진해온 서해안(군산∼목포) 철도 등 10개 상생협력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그동안 호남권 상생협력에 박차를 가해온 3개 지역 시도지사는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차게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이 호남권 3개 시·도만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범국민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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