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중2는 성취평가제로, 중3은 상대평가제로 이원화해 있는 외고·국제고의 영어 내신반영 방식이 내년 고입부터 중2와 중3 내신 모두 성취평가제로 반영하도록 바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대평가제가 중학교 현장에 난이도 조정 등 부담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내신 반영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학생의 국내 유학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외국인 학생이 고교에 입학할 수 있는 외국인 학생 입학전형이 올해부터 도입된다. 외국인 학생이 입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지원하면 정원외 학생으로 선발되며, 모집인원 등 구체적인 선발방법은 학교별 전형요강에서 정한다.
자율형사립고 지원 시 그동안 1단계 추첨 전후에 제출해야 했던 자기소개서는 사교육 경감 차원에서 1단계 추첨 후 면접대상자만 쓰도록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은 서울국제고가 기존 20%에서 30%로, 마이스터고 4개교가 10% 이내로 확대했다. 서울국제고는 ‘서울지역기회균등’ 전형도 신설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각 1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과학고와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전기고는 4∼8월 학교장이, 후기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는 8∼9월 교육청이 각각 구체적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한다. 전기고는 학생이 개별 학교에 지원해야 하고, 후기고는 오는 12월 13∼15일 고교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교 배정 결과는 내년 2월2일 발표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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