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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 변신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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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엄마·아빠 공동 몫’ 인식 확산 / 강의형·체험형 나눠 맞춤식 교육
점심시간 활용 직장인 참여 가능
작년 참가자 만족도 98.9%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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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아이를 둔 직장인 정태형(38)씨는 얼마 전 서점에서 아빠용 육아서적을 구입했다. 아이와 되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아내 없이 아이와 단 둘이 있을 때면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예전엔 단순히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만 했는데, 이젠 그보다는 함께 있을 때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를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육아서적을 사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육아는 엄마·아빠 공동의 몫’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육아법을 배우려는 ‘육아빠’(육아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가 육아빠들을 위해 무료로 아빠교육을 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아빠들에게 자녀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고, 평등한 육아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아이조아 아빠교실(이하 아빠교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부터 진행된 아빠교실은 육아 관련 일반 상식은 물론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법 등을 알려줘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려는 아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교육에 참여한 이들의 만족도는 98.9%에 달했다.

아빠교실은 일반 육아정보를 배울 수 있는 ‘강의형 아빠교실’과 가정에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신체놀이 등을 배우는 ‘체험형 놀이교실’로 나뉜다. 강의형 아빠교실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8월 제외) 격주 목요일에 중구 서소문로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김밥 등을 먹으며 들을 수 있어 바쁜 직장인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강의는 영유아 자녀를 둔 아버지의 역할, 연령에 따른 영유아 지도법 등 양육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6일 열리는 첫 강의는 ‘직장인 아빠, 아이와 함께 시간보내기’란 주제로 한정된 시간 안에서 자녀와 질 높은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법을 배운다. 지난해에는 18회 강의에 총 962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다음에 또 수업을 듣고 싶다고 답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신청은 교육 2주 전부터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한다. 교육비는 없고, 식대 5000원만 내면 된다.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놀이교실은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각 자치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육아빠 수업을 하는 자치구는 강북·관악·광진·구로·금천·노원·도봉·동작·동대문·마포·서초·성북·송파·영등포·용산·은평·종로·중구·중랑 등 19곳이다. 수업은 90분 내외로, 각 자치구 상황에 따라 연 3∼12회 한다. 연령별 발달에 따른 놀이법을 배울 수 있다.

수업 2주 전부터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김상춘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려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며 “아빠교실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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