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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줌 인] 친노 적자·충청·초선… 소수정예 ‘안희정 캠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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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6 18:56:58 수정 : 2017-03-26 20: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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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 실무진 중심 규모 최소화 / 경선 이후 당과 ‘결합 효율성’ 높여 / 윤태영·이병완 ‘금강팀’ 다수 참여 / ‘安의 남자’ 김종민·정재호·조승래도 안희정캠프는 작다. 1000명 이상의 매머드급 자문그룹 대신 100명 이하의 소수정예를 택했다. “후보가 아닌 당의 집권이 돼야 한다”는 안 후보 소신에 따른 것이다. 캠프 규모를 최소화할 때 경선 이후 당과 후보의 유기적 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캠프 인사 면면에는 ‘친노(친노무현) 적자’, ‘충남지사’, ‘젊은 대통령’이라는 안 후보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집약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대전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금강팀과 참여정부 청와대 멤버

안희정캠프는 원조 친노 비중이 크다. 2002년 대선 당시 국회 앞 금강빌딩에 노무현 후보 캠프를 차린 ‘금강팀’, 참여정부 청와대 멤버가 다수 포진했다. 금강팀 원년 멤버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전 의원 등이 공식 직함 없이 물밑에서 활동한다. 이 전 지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문 후보 쪽에서 일했던 ‘노무현의 입’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을 캠프에 합류시키는 데 기여했다. 캠프 초기 총괄실장이었던 윤 전 대변인은 현재 토론준비단장이다. 금강팀 출신으로 캠프 초기 좌장격이던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재 외곽지원그룹인 ‘국민멘토단’의 단장이다.

참여정부 인사도 다수 포진했다. ‘386세대’이자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윤원철 상황실장, 장훈 홍보부실장 등이 핵심 실무진으로 활동한다. 전 청와대 비서관이자 안 후보의 대선 불법자금 재판 당시 변호인이었던 김택수 변호사는 현재 법률지원단장이다.

◆충청 인맥과 젊은 초선 의원들

재선 충남지사인 안 후보 곁에는 ‘충청 인맥’이 자리한다. 캠프 총괄실 아래 실장급 인사 6명 중 4명(김종민, 정재호, 조승래, 어기구 의원)이 충청권이다. 이 중 김, 정, 조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20대 국회 입성부터 ‘안희정계 3인방’으로 불렸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도 최근 지지를 선언했다.

비충청권 원내 세력도 증가세에 있다. 캠프 초기부터 활동한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을 비롯해 의원멘토단장에 박영선(구로을), 총괄실장에 이철희(비례), 비서실장에 기동민(성북을), 전략기획실장에 박용진(강북을), 미디어지원단장에 김성수 의원(비례)이 자리한다. 여성운동가 출신 정춘숙 의원(비례)도 최근 합류했다.

‘젊은 대통령’을 내세우는 안 후보(52) 주변에는 비교적 젊은 초선 의원이 대거 몰리고 있다. 실무 캠프 직책을 맡은 의원 8명 모두 초선일 정도다.

◆‘홈닥터’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안 후보는 지난 1년간 주로 교수들로 구성된 정책자문그룹 ‘홈닥터’와 전 분야에 걸쳐 정책을 개발했다. 정책자문단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충북 청주청원)은 최근 핵심 홈닥터 20여명과 지금껏 개발한 정책을 총점검했고, 조만간 ‘전국민 안식제’에 이은 제2의 핵심공약을 발표한다. 홈닥터 핵심 멤버로는 안보·외교분야의 김흥규 아주대 교수, 경제분야의 재벌개혁론자 박상인 서울대 교수 등이 있다. 안 후보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는 노 전 대통령 수행을 담당했던 여택수 전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 눈길을 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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