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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일반고 전성시대 열고 대입 전형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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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2 18:43:46 수정 : 2017-03-22 18: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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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해 흙수저도 금수저로… 누리과정 예산 중앙정부 책임” / 대전에선 ‘국가균형발전’ 공약 / 과학기술 자문 염한웅 교수 영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는 22일 “교육을 통해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입시 단순화,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국제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가 이날 서울 영등포 대영초등학교에서 풀어놓은 정책은 18대 대선 당시 공약과 대동소이하다. 그는 “대입 전형을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수능 세 가지로 단순화하겠다”며 “수시 비중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모든 대학에서 기회 균등전형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서열화는 지역 국립대 육성으로 바꿔내겠다”며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사립대는 ‘공영형 사립대’로 전환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경선 후보(왼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 대표자대회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후보는 “부모의 지갑 두께가 자녀의 학벌과 직업을 결정할 수 없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명문고로 자리 잡은 외고·자사고·국제고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고, 동시에 입시를 실시해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보육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교육개혁 합의 도출을 위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설치, 고교학점제 실시, 초·중·고 예체능 교육 활성화, 로스쿨 입시 100% 블라인드테스트화 등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충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며 충청 지역 공약 보따리도 풀어냈다. 그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저의 소명이자 운명”이라며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및 행정자치부·미래창조과학부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조기 추진 및 X축 고속철도망 구축 △장항선 복선 전철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국내 대표적 기초과학자로 꼽히는 염한웅(51)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를 캠프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과학기술 자문으로 영입했다. 염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 시대 신개념 소자로 기대를 모으는 ‘4진법 소자’를 발견한 물리학자이다. 문 후보는 “기초과학 분야를 단기 성과평가 중심에서 장기적 투자로, 관료중심에서 연구자 중심 투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입”이라고 소개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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