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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준표·김무성 회동… 선거 연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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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2 08:11:03 수정 : 2017-03-22 2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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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선후보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 15일 만나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양당의 연대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 22일 “홍 후보와 김 의원이 지난주 수요일 단독 회동해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후보단일화를 포함해 양당의 선거공조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두 사람은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선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사무소 사무실에서 지방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 후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범여권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연합뉴스
홍 후보는 그동안 바른정당 고위당직자와 중진 의원 등 친분이 있는 인사와 회동을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한 중진의원은 “홍 후보와 얼마 전 접촉해 양당의 연대 문제 등을 협의했다”며 “대선 전 선거 공조, 대선 후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중진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 양당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했다고 한다.

같은당 고위당직자도 “홍 후보와 전화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문제를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최근 몇몇 한국당 의원과 오찬하는 자리에서 “바른정당 김 의원 등과 제휴가 가능하다”며 양당의 연대 필요성과 불가피성을 언급했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세계일보 자료사진
홍 후보는 우파 대결집으로 이번 대선을 좌파 2명, 중도 1명, 우파 1명의 구도로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홍 후보는 “한때 동지였던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지금 이혼한 게 아니라 별거 중이므로 하나가 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경선 후보는 한국당 등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반면 남경필 후보는 반대하고 있다.

한편 홍 후보와 김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때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간판으로 함께 국회에 등원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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