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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과 연대 가능” vs 남경필 “최순실 옹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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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9 19:07:07 수정 : 2017-03-20 0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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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광주서 첫 TV토론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이 19일 호남권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유승민·남경필 후보는 호남권 순회경선을 겸한 이날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 후 호남권 국민정책평가단을 상대로 실시된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유 후보가 63.1%를 차지, 남 후보(36.8%)보다 앞서며 첫 순회경선에서 승리했다. 바른정당 경선은 국민정책평가단(40%), 대의원·당원 투표(30%), 여론조사(30%)를 통해 당 후보를 선출한다.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우선 ‘보수후보 단일화’론을 두고 격돌했다. 남 후보는 자유한국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한 유 후보를 겨냥해 “한국당은 국정농단세력이고 최순실 옹호당이다. 우리는 그 세력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탈당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불복하거나 친박(친박근혜)계가 미는 후보가 한국당 대선후보가 되면 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유 후보는 “경기도 내 제1연정위원장이 한국당 소속이다. 남 후보는 한국당과의 연정은 안 한다면서 왜 경기도에서는 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남 후보는 “유 후보는 처음에는 국민의당과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국민의당과는 좋게 가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유승민(오른쪽), 남경필 경선후보가 18일 광주MBC 공개홀에서 토론회에 앞서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 후보의 대표공약인 모병제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는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 없는 집 자식들만 전방으로 가고, 부잣집 자식들은 합법적으로 군 면제를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 후보는 “2023년부터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모병제로 바꿔야 한다. (병역 홀대 문제는) 군필자에 대한 우대로 해결하겠다”고 반박했다. 개헌안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보다 내년 지방선거에 실시하자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찾았다. 그는 “한국 보수가 궤멸될 위기에 처했다. 그 책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있다”며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바로 세우는 길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 18명의 지지를 얻어낸 남 후보는 20일 지상파 3사 토론회를 자유토론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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