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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계, 안희정 캠프 속속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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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4 18:46:25 수정 : 2017-03-17 1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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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어 박용진 “安 지지” / 경제 민주화·개헌 실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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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김종인계’ 의원들이 속속 안희정 캠프에 합류하거나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박용진 의원은 14일 안 지사에게 김 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 개헌 등을 실현해 달라고 당부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안 지사에 대한 ‘김종인계’의 지원사격이 김 전 대표의 ‘비문(비문재인) 연대’와 같은 맥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희정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 네 가지 요구’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느 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가 불가피한 현재의 정치지형에서 안 지사의 대연정, 대통합 가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안희정은 솔직하게 이 문제를 대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비판적으로 지지하겠다”며 안 지사가 재벌개혁과 노동자 중심의 정책, 경제민주화, 개헌 등 네 가지 과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모두 김 전 대표가 강조한 가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며 제3지대에서 비패권 독자 세력 구축에 힘쓰는 가운데 민주당 내 측근들은 안 지사를 돕는 모양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박영선 의원은 안 지사의 의원멘토단장, ‘김종인 체제’ 당시 당 정책위의장이었던 변재일 의원은 멘토단에 합류했다.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이철희 의원은 안희정캠프의 총괄실장을 맡고 있다. 당내 ‘비문 개헌파’ 의원 몇몇도 조만간 지지선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인계’의 지원사격 배경에는 대연정, 대통합 등 평소 김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철학이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대표의 ‘친문(친문재인) 패권 배제’ 기류에 비춰볼 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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