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이화)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종각 건너편 영풍문고 앞 도로변에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지하철 종각역 1번 출구는 조선시대 의금부 터였고, 5~6번 출구 앞 영풍문고 종로지점은 죄수를 수감했던 전옥서 자리였다. 당시 이곳에 권설재판소가 설치돼 전봉준 장군이 심문을 받고, 교수형에 처해져 순국한 좌감옥 터였다
준비위는 이번 동상 건립을 범국민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조성해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가치를 드높일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동상건립 추진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봉준 장군은 1894년 겨울 공주 우금치전투에서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일본군에 패한 뒤 전북 순창군 피노리에서 재기하려다 관군에게 붙잡혔다.
이후 서울로 압송대 의금부에 설치된 권설재판소에서 심문을 받고 1895년 3월 29일(음력) 대전회통 형전 ‘군복기마작변관문자부대시참(軍服騎馬作變官門者不待時斬, 군복을 입고 말을 타고 관아를 점령한 자 지체없이 목을 벤다)’에 따라 사형선고를 받았다. 전봉준 장군은 이튿날인 30일 새벽 2시 감옥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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