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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결심 굳힌 홍준표 "헌재의 대통령 탄핵결정문, 잡범들에나 할 이야기"

입력 : 2017-03-13 09:52:58 수정 : 2017-03-13 09: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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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촛불민심에 의한 여론재판이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지고 탄핵을 결정했다. 그것은 잡범들에나 할 이야기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민중재판으로 볼 것"이라며 "'괘씸죄를 적용한 탄핵', '부끄러운 판결문'이다"고 주장했다.

출마 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며칠 내 결정하겠다"며 "우파진영에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특례 규정에 대해 "저도 그 특례규정(비대위 의결로 후보 등록 가능)을 활용할 수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주중 출마선언을 하더라도 경선 후보 등록 시기를 15일 이후로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경선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지만 홍 지사는 다른 주자들의 반응을 봐가면서 등록 및 출마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홍 지사 측은 "다른 주자들이 예비경선 후에도 비대위 의결로 후보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을 문제 삼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두루 살피면서 출마 선언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김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한 번 만날 생각"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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