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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촛불집회 11일 마침표…되찾은 주말

입력 : 2017-03-10 17:08:04 수정 : 2017-03-13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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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일대에서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민들이 탄핵 확정에 만세를 외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어온 서울 광화문 주말 촛불집회는 11일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 관계자는 이날 "매주 말 촛불은 내일로 종료된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 관계자는 "탄핵은 이뤄냈지만 아직 '적폐 청산'과 '공범자 처벌' 등 핵심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대선 기간에는 조직을 유지하면서 비정기적으로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60일 동안 이어지는 대선 기간에 두세 차례 대규모 주말 촛불집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공범자 및 부역자의 처벌, 적폐 청산 등을 지속해서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16일로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돌아오는 만큼 조속한 인양과 진상규명, 미수습자 수습 등을 요구하는 집회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행동에 참여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촛불혁명은 미완이 아니라 승리한 민주주의 혁명으로 기록돼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을 위한 촛불혁명은 광장과 일터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촛불집회는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했던 것과 이전과 달리 종로를 통해 흥인지문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갔다가 을지로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인다.

글=이동준, 사진=한윤종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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