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헌재 탄핵심판 결정 수용해야"

페북에 글… 정치권 각성 촉구

이명박(얼굴) 전 대통령은 8일 한국이 처한 ‘내우외환’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명박대통령기념재단 홈페이지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이 갈라져 대립하고, 밖에서는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그는 “정당과 시민사회가 찬반을 표시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방법이 지나쳐 국론 분열로 치닫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며 “조만간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지면 찬반 양쪽이 모두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는 “사드 배치는 실재하고 임박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조치로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되, 현지 주민의 협조를 구하고 관련 제3국을 설득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