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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 이젠 옛말" 가성비甲 1000원대 희소템이 뜬다

입력 : 2017-03-05 13:14:27 수정 : 2017-03-05 13: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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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를 묻혀 튀긴 뒤 콩설탕 가루를 뿌려 먹는 '메고지고카페'의 가래덕튀김 모습. 이 메뉴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라이스파이 제공
깊어진 경기 불황에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1.3%)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 4년 만에 2%대로 올라섰다. 2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월에 비해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살림살이가 쪼들리자 품질은 좋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1000원대의 제품들을 내세우며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보이는 상품에 관심이 커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른바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이 무색할 만큼 싼 가격에도 색다르면서 높은 질을 자랑해 매출 상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답례떡 브랜드 '떡담'을 운영 중인 라이스파이의 인절미 카페 브랜드 ‘메고지고카페’는 최근 가성비 높은 신메뉴로 가래떡튀김을 출시했다. 가래떡튀김은 기존 구워 먹는 방식을 탈피해 빵가루를 묻혀 튀긴 후 콩설탕 가루를 뿌려 먹는 색다른 메뉴다. 튀김 자체의 바삭함과 고소하고 달콤한 콩설탕 가루 맛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2개에 1000원으로 내놨다.

핫도그 브랜드 ‘명랑시대쌀핫도그’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명랑핫도그가 1000원이고, 모든 메뉴가 1500원 이하로 부담을 덜어줬지만,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를 써 발효 숙성한 반죽으로 만들어 바삭함과 쫄깃함이 조화된 건강한 영양 간식을 지향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비외식 분야에서도 1000원대 상품으로 가성비 선호 소비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계 '못된고양이'는 '천 귀걸이'라 불리는 1000원짜리 귀걸이를 상품으로 내놓고 여성 고객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00원대이지만 제품의 안전성을 생각해 납과 니켈은 사용하지 않았고, 도금 등으로 알레르기를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 파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부담 없는 제품과 함께 가격 대비 품질도 높여 만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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