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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네팔 주민들 마음에 희망의 빛 되길”

입력 : 2017-03-02 20:55:47 수정 : 2017-03-02 2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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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고르카에 ‘희망학교’ 2호 / 긴급구호 팔 걷었던 여성연합, 400명 수용 규모 2층 학교 지어 / 통일그룹 임직원 기부금 보태 / 세번째 희망학교도 2017년내 건립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1일 네팔 고르카 지역에서 ‘네팔 희망학교 짓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희망학교인 ‘시리 자게시워르 중등학교’ 준공식을 가졌다. 고르카 지역은 2015년 네팔 지진의 진원지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연아 여성연합 세계회장과 최영선 여성연합 한국회장, 블레씨 다칼 여성연합 네팔회장, 에크 낫 다칼 가정당 국회의원, 디펜드라 세베디 고르카주 교육장교, 야두 낫 삽코타 자게시워르학교 교장과 지역주민 등 800명이 참석했다. 또 고르카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1000만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신축 교사는 2층으로 된 8개 교실 규모로, 4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1일 네팔 고르카지역 시리 자게시워르 중등학교 준공식에서 문연아 여성연합 세계회장과 최영선 여성연합 한국회장, 블레씨 다칼 여성연합 네팔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문 회장은 “한국 어머니들이 네팔의 소식을 듣고 정말 안타까워했다”면서 “이 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네팔을 위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에크 낫 다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 학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목표한 계획과 시간 안에 완공됐다”면서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 지역의 새로운 빛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두 낫 삽코타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진으로 대부분의 집과 학교가 붕괴되면서 사람들은 희망을 잃었었다”며 “학교 공사가 시작된 후 마을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으며 하나의 모델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여성연합은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이 발생하자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여성연합 지부가 참여해 지진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비상식량과 담요, 의류, 텐트 등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어 4월부터 9월까지 여성연합 한국지부에서 ‘네팔지진피해돕기 지구가족사랑 1%운동’을 전개해 기금을 마련했다.

여성연합은 저개발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의 하나로 ‘네팔 희망학교 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호 희망학교는 2015년 2월, 대만 여성연합과 함께 룸비니 학교를 준공했다. 고르카 지역에 들어선 2호 희망학교는 한국 여성연합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3호 희망학교는 올해 안에 통일그룹과 여성연합이 함께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통일그룹은 지난 1월 임직원들의 월급 끝전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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