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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거품에 입안에서 퍼지는 부드러움…‘니트로커피’ 마셔봤니?

입력 : 2017-03-03 03:00:00 수정 : 2017-03-02 2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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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자체 개발 ‘이디야 리얼 니트로’ 매장 판매 개시
“니트로커피(Nitro coffee)는 기네스 맥주와 비슷하게 추출되는 수제 커피다.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니트로 커피도 크게 유행할 것이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지난해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니트로커피’에 대해 이같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니트로커피가 요즘 커피업계에서 화제다. 니트로(Nitro)는 간단히 말하면 공기 중의 질소(Nitrogen)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커피가 결합해 우리말로는 ‘질소 커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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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커피의 매력 포인트는 질소가스 주입으로 미세한 거품이 잔에 차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생맥주 탭(Tap)을 통해 나오는 크리미한 흑맥주를 연상시킨다. 풍성한 미세거품 덕분에 입술과 혀에 닿는 질감이 부드럽고, 향기가 막 피어나는 듯한 데다 단맛이 더 좋아진다는 평가들이 이어진다.

커피 애호가들로서는 커피를 즐기는 또 하나의 카테고리를 얻어낸 것이다.

◆커피가 입에 닿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목넘김 선사

이디야커피는 자체 개발한 질소 커피 ‘이디야 리얼 니트로’(사진)를 전국 2000여개 가맹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니트로커피’는 기존 커피의 관념을 깨는 획기적인 커피 추출방법으로, 전 세계 커피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커피”라며 “자체 개발한 ‘니트로커피’ 제조방식으로 국내 ‘니트로커피’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디야 리얼 니트로’는 니트로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특유의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질감을 최대한 구현했다. 또한 니트로의 주입으로 특유의 거품폭포 현상인 ‘서징 효과(Surging Effect·폭포수효과)’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커피가 입에 닿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가 자체 개발한 니트로 기술의 핵심은 아산화질소(N₂O) 거품만 커피 위에 올리거나 블렌더에 갈아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커피와 질소(N₂)가 잘 혼합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컵을 흔들면 다시 거품이 풍성하게 생성돼 처음 부드러운 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디야 리얼 니트로’,니트로커피 대중화시대 연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 리얼 니트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면서 국내 대표 커피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전까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우회적이고 변형된 방식으로 질소 커피와 비슷한 제품을 판매했다. 일반 콜드브루커피 위에 기존 휘핑기를 통해 아산화질소(N₂O)로 거품만 만들어 휘핑크림처럼 올리는가 하면,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블렌더에 넣고 고속으로 갈아 질소 커피와 비슷한 질감을 만들었다. 오리지널 질소 커피의 흉내만 낸 것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디야커피 사옥에 마련된 ‘로스팅’ 룸에서 직원들이 커피 생두를 볶고 있다.
이디야커피 제공

그러나 이 같은 변형된 방식으로는 니트로커피 특유의 온전한 맛과 흘러내리는 서징 효과를 구현하기 힘들었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니트로커피의 풍부한 맛을 위해 자체 기술로 ‘이디야 니트로 스페셜 커피’를 자체 개발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니트로커피 원액은 질소를 주입했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커피 맛을 위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했다”며 “깊은 단맛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밸런스와 무게 있는 바디감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성비를 앞세워 ‘착한 커피’를 선보인 이디야커피는 이번 이디야 리얼 니트로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 거품을 걷어냈다. 한 잔(420㎖) 가격이 3900원으로 타 브랜드 대비 약 4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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