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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기업 실적상승 기대감… 3월 증시 ‘훈풍’

입력 : 2017-03-01 20:52:39 수정 : 2017-03-01 2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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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등 외풍이 변수/코스피 2000 유지 낙관적
요즘 증시는 침체된 경제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최근 코스피가 2100선을 뚫은 뒤 3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이에 따른 수출 및 기업 실적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3∼4월 국내외에서 정치·경제적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1일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3월 코스피 밴드는 2000∼2200선이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0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21일 1년7개월 만에 2100을 넘은 뒤 코스피는 2080∼2100선을 횡보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에 따라 주식활동계좌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2326만8934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예탁자산 10만원 이상 증권계좌를 말한다.

지수 상승은 수출 상승과 기업 이익 기대감 덕분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 가운데 수출주가 많기에 수출이 좋아지면 증시가 호조를 나타낸다. 한국 수출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업 실적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코스피 상장사들의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31조원 수준이다. 이 수치만 해도 2011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2조5000억원을 넘게 되면 연간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 때문에 그동안 글로벌 강세 장세에서 소외됐으나 3월 기업 실적 기대감 및 증시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 코스피 박스권 돌파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각종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다. 3월 중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 및 세제개혁안 발표,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네덜란드 총선이, 4월에는 프랑스 1차 대선,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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