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헌재 내일 최종변론… 朴대통령 출석 '고심 중'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2-26 18:29:17 수정 : 2017-02-26 18:32: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회·대리인단 치열한 설전 예고 / 대리인단 총사퇴 등 파행 가능성도  
박근혜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뒤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헌법재판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연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가 최종변론 하루 전(26일)까지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헌재에 따르면 최종변론은 탄핵과 관련해 국회 소추위원 측이 필요성을, 박 대통령 대리인은 부당성을 각각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일부는 ‘27일 변론을 최종변론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변론 시작과 동시에 재판부를 상대로 치열한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 실제로 박 대통령 측은 변론 재개와 선고 연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리인단 총사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변론이 파행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최후의 결전’ 대비하는 국회 소추위원들 국회 탄핵심판소추위원단장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오른쪽) 등 소추위원들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하루 앞둔 26일 국회 법사위 소회의실에 모여 ‘최후의 결전’에 대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이 직접 헌재 재판관들을 상대로 탄핵의 부당성을 호소할지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 탄핵심판 최종변론 출석 문제와 관련해 실효성 등을 따지며 고심을 거듭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확인하고 파악해야 할 내용이 남았기 때문에 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헌재 출석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박 대통령 측은 출석 카드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고 최종변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 측이 변론 개시 직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최종변론기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종변론은 오후에 시작하는 만큼 당일 오전 중에는 박 대통령 측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민순·박세준 기자 s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