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당뇨병 조심" 이정미 걱정에 김평우 "초콜릿 준비" 응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2-22 11:27:57 수정 : 2017-02-22 19:13: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일 15차 변론 때 대립한 이정미 재판관·김평우 변호사 화해? / 이 재판관, "사법권 독립·재판 신뢰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에 우려 표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이 22일 오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왼쪽)와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재판관.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정미(사진) 재판관은 변론 시작에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 국회 소추위원단, 방청객을 향해 엄숙한 당부를 했다. 그는 “지금 심판정 안팎에서 사법권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우려를 표한다”며 “이 심판정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재판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절대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15차 변론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 측 김평우 변호사의 돌발행동이 문제가 됐다.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이 재판관을 향해 “왜 재판을 함부로 진행하느냐”고 막말을 했다가 헌재 직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김 변호사는 변론 종결 후 갑자기 “지금 변론을 해야겠으니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당뇨병 증세가 있는 그는 “어지럼증 때문에 점심을 먹고 오후에 변론을 재개하면 그때 변론하겠다”고 떼를 써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재판관은 이날 다시 출석한 김 변호사에게 “오늘 적절한 시간에 발언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당뇨병 증세가 있다’는 김 변호사의 발언을 의식한 듯 이 재판관은 “건강에도 유의해 미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덕담도 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재판관이 자신의 당뇨병 증세를 걱정하자 “초콜릿도 많이 갖고 왔다”고 화답했다가 심판정에서 때아닌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변론은 2번째로 출석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먼저 한 뒤 최종변론 일정에 관해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직접 출석해 최후진술을 할지 말지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최종변론기일을 3월2일 또는 3일로 연기해 달라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민순·김태훈 기자 s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