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 “탄핵재판을 재판관 임기 맞추기… 어이없어”

관련이슈 최순실 게이트

입력 : 2017-02-21 19:36:51 수정 : 2017-02-21 19:36: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몸풀기 시동… 여권선 ‘구애’ 잇달아/바른정당 “우리와 함께하면 대환영”/정우택 “당원권 정지 해제 검토할 것”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홍준표(사진) 경남도지사가 탄핵심판 등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발언을 내놓기 시작했다. 무죄 선고 뒤 여권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홍 지사가 정치적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홍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심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최근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 우려스럽다”며 “임기가 다 된 판사에 맞춰 형사재판을 강행할 수 없듯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탄핵재판을 헌재심판관의 임기에 맞추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치 공무원 징계절차 정도로만 생각하거나 자신의 임기에 맞추어 절차를 강행하는 듯한 어느 헌법재판관의 모습은 소신에 차기보다는 광장의 민중주의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이라고도 했다. 헌재가 대통령 대리인단의 최종변론기일 연기 요구를 거절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영남지역 강연에도 나서며 ‘몸풀기’에 들어갔다. 홍 지사는 23일 대구, 24일에는 울산에서 각각 공무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강 주제는 ‘혼란기에 바람직한 공직사상’이다. 부산 강연 일정도 조율 중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안상수 의원(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인천자유경제청 대강당에서 열린 안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서 왼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여권은 홍 지사를 향한 러브콜에 나섰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패권주의 배격 측면 이런 데서는 우리 당과 일치한다”며 “저희들과 하겠다고 하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에 있는 사람한테 자꾸 ‘우리 사람’이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홍 지사 당원권 정지에 대해 “(해제를) 충분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당내 4번째 출마자다. 안 의원의 대선출정식에 참석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서 이렇게 발전시킨 공도 있다”고 말해 보수층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