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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측, 'VIP가 믿는 사람은 崔뿐' 등 고영태 녹음파일 증거신청 등 역공

입력 : 2017-02-14 15:07:39 수정 : 2017-02-14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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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국회 소추위원측 역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 발언이 담긴 '고영태 녹음파일'을 증거로 신청, 주목을 끌었다.

14일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 검찰이 지난 10일 제출한 녹취록 29개를 증거로 채택해달라는 국회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도 국회 증거신청에 동의해 해당 녹취록은 증거로 채택됐다.

양측이 녹음파일을 증거로 신청했지만 의도는 완전히 다르다.

대통령 측은 '고 전 이사 녹음파일을 분석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자료가 많고 알려지지 않은 핵폭탄급 폭발력을 가졌을  것이다'며 분석에 열을 올렸다.

이와 달리 국회측은 고씨가 "VIP(박근혜 대통령)가 믿는 사람은 소장(최순실)밖에 없다" "VIP가 신임해 봤자야. VIP가 쳐낼 놈들은 다 소장(최순실) 말 한마디만(면) 다 까내는 거야"등의 발언 내용이 담겨있는 녹음파일이 오히려 최씨의 국정농단을 그대로 드러내는 좋은 증거로 판단, 증거로 삼았다.

국회측은 최씨가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문화융성위원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하며 나눈 대화에서 고씨의 지인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소장님한테 얘기해서 위에서 찍는 프로세스 있잖아요"라고 말한 점에 비춰 최씨가 실질적으로 국정에 개입했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씨 녹음 파일에는 고씨가 최씨로부터 국세청장을 할 사람이 있으면 알아보라고는 지시받고 김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과 박 대통령 퇴임 이후 최씨 등과 함께 거주할 집을 짓기 위해 장소를 논의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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