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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산 네스퀵에 코카인이…"마약거래 신종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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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3 10:55:40 수정 : 2017-02-13 13: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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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에서 산 음료수 통 안에서 나온 백색가루의 정체는?

스페인의 한 남성이 집 근처 수퍼마켓에서 산 초콜릿맛 음료 ‘네스퀵’ 통에서 1만1000파운드(약 1600만원)어치 코카인을 발견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평소처럼 타 먹는 네스퀵 통의 두껑을 열었는데, A급 마약 250g이 숨겨져있었다. 스페인 북동부 자라고사 출신인 이 남성은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고, 해당 흰색가루는 코카인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수퍼마켓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 엘문도는 보도했다. 이 남성은 ”네스퀵 뚜껑을 열었는데 초콜릿 색깔이 아닌 흰색이었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언급했다.

스페인 경찰은 수퍼마켓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모두 분석했지만 아직 의심할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퍼마켓에 네스퀵 제품이 입고된 이후에 코카인이 추가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약거래의 신종 기법일 것으로 보고 있다. 수퍼에 진열된 상품에 마약을 숨긴 뒤에 구매자에게 마약의 위치를 알려주는 식으로 전달한다는 것. 이 남성은 마약 거래가 있기 직전에 우연히 문제의 네스퀵 통을 집어든 것이라는 게 스페인 경찰의 생각이다.

스페인 경찰은 ‘네스퀵 뚜껑을 누군가 손댄 것 같았다’는 이 남성의 진술에 따라 네스퀵 용기의 지문 감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엘 문도는 “혹시 수퍼마켓 등에서 산 물건 안에 백색가루가 있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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