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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찾은 손학규 "3월에 빅뱅 일어날 것"

입력 : 2017-02-10 18:42:18 수정 : 2017-02-10 18: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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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직접 배지 달아주며 극진한 대접 / 박지원 “안철수 우대 안 해”… ‘성의’ 표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찾았다. 지지율 답보 상태의 돌파구를 기대하는 지도부는 극진한 대접을 했다.

손 의장이 본인을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서자 먼저 자리에 앉아 있던 지도부가 일제히 일어나 손 의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지원 대표는 직접 당의 마스코트인 민호(民虎) 배지를 손 의장의 옷에 달아주고, “이게 시작이다. 더 많은 분이 우리 국민의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또 당원으로 큰 기여가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안철수 천정배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출발한 국민의당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와 국민의정부를 계승한 정통성이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평화 개혁의 적통을 이어받은 저 손학규는 국민의당 동지들과 함께 패권정치를 끝내고 개혁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왼쪽)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결정 뒤 처음으로 당을 방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에게 당 마스코트인 ‘민호(民虎)’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 대표는 최근 당직자들의 안철수 전 대표 캠프행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한다. 또 안 전 대표를 우대하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손 의장에게 최대한의 성의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손 의장과의 팽팽한 경선을 통해 컨벤션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만이 지지율 답보 상태를 끝낼 유일한 길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발표된 갤럽조사에서도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7%대를 유지하며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손 의장 측과 국민의당의 통합 실무 절차는 곧 시작될 예정이다.

국민의당 주자들은 탄핵 심판 인용 이후로 예측되는 3월을 본격적으로 지지율을 회복할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손 의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제가 2, 3월 빅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실제로는 3월(빅뱅)이 될 것”이라며 “새판짜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인용 결정 이후 본격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고, 민주당에서도 탈당하는 의원들이 생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 전 대표도 “현재는 과거 청산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탄핵이 인용되면 그땐 당장 미래를 걱정할 것”이라며 “그때부터가 (대선의) 본격 시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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