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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탄핵 지연술 쓰고 있다"며 촛불집회 '총동원령'

입력 : 2017-02-10 13:33:20 수정 : 2017-02-10 13: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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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탄핵촉구 촛불집회에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10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11일 오후 5시까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총집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측의 '탄핵 지연전술', 새누리당내 친박계의 움직임 등 최근 분위기가 심상찮다며 집회에 소속 의원들, 수도권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탄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초 '광장 의총'을 여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분위기가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 차원의 행사는 열지 않고 시민단체 주최의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형태를 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특검 수사 불응과 헌법재판소 심판 비협조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추미애 대표는 "세상에 어느 나라 피의자가 특검을 상대로 갑질을 할 수 있는지 국민은 분통을 터뜨렸다"면서 "지금까지의 버티기나 변호인 전원 사퇴 등 지연전술을 그만두고 할 말일 있으면 당당하게 나가서 말하라"고 요구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탄핵사건 처리를 촉구한 것을 '헌재 압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헌정 질서의 복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그 최소한 도리라도 이행하라고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압박하는 게 어떻게 헌재를 압박하는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는 구차한, 수단에 맞지 않는 논리를 동원하는 박 대통령의 노골적인 지연책에 단호히 대처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명백한 재판 지연행위를 배척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려달라"라고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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