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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통령 은혜 입고도 숨어서 자기 살 궁리만 하면 정치인 아냐"

입력 : 2017-02-08 15:53:14 수정 : 2017-02-08 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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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대통령 은혜를 입은 사람은 대통령이 어려울 때 나서줘야지 지금처럼 가만히 숨어서 자기 살 궁리만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다"고 최근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로 등장한 이유를 알렸다.

김 전 지사는 8일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친박 처지에서는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은혜를 알고 의리를 지키고 최소한 보답하는 것이 인간의 근본이다"며 "그것도 안 하면 인간도 아니다"고 탈당파 등을 겨냥했다.

김 전 지사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태극기 집회 참석을 비난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늘 비대위 사전조정회의에서 거론했지만 인 위원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고 비대위원 아닌 당직자 중 한 명이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집회 참석은 당의 의사가 상당히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2대에 걸쳐 국회의원 하고 요직을 다한 사람들이 (당이 어렵자) 먼저 탈당했다"며 "(정몽주처럼) 선죽교에서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어도 인간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을 비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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