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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월성원전 1호기 폐쇄절차 밟아야”

입력 : 2017-02-07 22:22:33 수정 : 2017-02-07 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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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주민 ‘연장 취소’ 환영 / 원안위 “판결 확정때까지 가동” “주민들을 볼모로 더 이상 싸우지 말고 이젠 월성1호기의 폐쇄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을 10년 연장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경주지역 환경단체들과 주민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상홍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수명이 끝난 원자로를 허술하게 안전검사하고 승인한 사례는 세계에서도 보기 힘들 것”이라며 “원안위가 항소해도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은 “원안위는 결과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경주 환경운동연합도 “너무도 당연한 판결”이라며 “이젠 노후한 월성1호기를 폐쇄해 원전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인근 주민 김모(72·경주시 양남면)씨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월성1호기는 폐쇄돼야 한다”며 “이번 법원 판결로 더 이상 주민들과 원전이 갈등을 빚는 사태는 발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안위는 법원의 1심 판결에도 원자로를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월성 1호기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항소할 방침이며 판결문이 송달된 후에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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