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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위한 4진법 연산소자 발견

입력 : 2017-02-08 01:19:51 수정 : 2017-02-08 01: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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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포스텍 공동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0’과 ‘1’의 두 상태를 나타내는 ‘2진법 소자’를 넘어서 4진법 연산이 가능한 전자소자를 제안했다. 두뇌 신경망을 구현한 인공지능 컴퓨터에 새로운 소자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염한웅(사진) 단장과 포스텍 김태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초미세 인듐 원자선 안에서 전자처럼 움직이는 세 종류의 ‘카이럴 솔리톤’이 서로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5년 선행 연구를 통해 1나노미터(㎚, 10억분의 1) 폭의 인듐 원자선에서 서로 다른 세 종류의 솔리톤(전자를 1개씩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공간)을 발견하고, 이를 ‘카이럴 솔리톤’이라 명명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세 종류의 카이럴 솔리톤이 서로 전환 즉, 연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 세 종류의 솔리톤이 존재하는 상태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 ‘0’을 조합하면 4진수 연산이 가능하다. 다진법을 이용해 기존 2진수 연산밖에 할 수 없는 전자 소자에 비해 훨씬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처리(연산)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다중정보처리는 물론 정보저장과 연산을 동시에 해야 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소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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