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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대교체 시기… 걸그룹 해체 계속 늘듯"

입력 : 2017-02-06 16:48:31 수정 : 2017-02-06 17: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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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5년 이상 활동해온 인기 걸그룹들이 속속 해체를 발표하고 나서 K-팝계가 세대교체에 따른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 

음원 차트 등을 점령하다시피 이용하는 연령층이 주로 10대인데다, 여자친구·트와이스·방탄소년단 등 3세대 아이돌의 약진이 두드러져 기존 그룹들의 해체 결정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새해 들어 JYP 소속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가 해체를 결정한 데 이어 ‘이효리 그룹’으로 유명한 스피카 소속사 CJ E&M이 6일 아쉽게도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하나의 실력파 걸그룹이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됐다.    

김보아·박나래·양지원·김보형·박시현으로 구성된 스피카는 2012년 디지털 싱글 ‘독하게’로 데뷔할 당시 소속사 비투엠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가수 이효리가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피카
그러나 이효리가 소속사를 떠난 후에 스피카는 ‘유 돈트 러브 미’ ‘투나잇’ 등을 발표했고 소속사를 CJ E&M으로 옮겨 지난해 8월 ‘시크릿 타임’으로 활동했으나 뚜렷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 

소속사 측은 스피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은 남아 있어서 멤버별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6일 원더걸스 해체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JYP 측은 “멤버 중 유빈과 혜림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음악, 연기, MC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예정”이며 “예은과 선미는 많은 고민 끝에 스스로의 길을 새로 개척하고자 아쉽지만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포미닛
멤버들은 지난 1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팬 분께 감사 인사의 의미로 데뷔 10주년이 되는 오는 10일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데뷔 후 멤버 교체와 ‘텔미’ ‘노바디’ 등 많은 히트곡을 낸 원더걸스는 미국에 진출했다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국내 복귀했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걸그룹 포미닛도 지난해 6월 멤버 현아만 남고 나머지 4명이 회사를 떠나면서 공식 해체됐다. 

소속사가 경영권 문제로 어수선한 시기에 포미닛이 해체를 결정, 당시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남지현 등 다른 멤버들은 새 둥지를 찾아 연기 등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하다 하다 안돼 해체된 걸그룹 레인보우도 안타까운 케이스였다. 실력파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임에도 ‘1위’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전속계약 ‘7년 징크스’에 걸려 지난해 결국 해체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레인보우
2009년 데뷔 당시 아이돌그룹 명가 DSP미디어에서 제작했기에 같은 소속사 출신 핑클, 카라의 명성을 이을만한 걸그룹으로 평가받았으나 7년간 활동하면서 음악방송 1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고 이렇다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불운의 걸그룹으로 남게 됐다.

연기 쪽으로 복귀할 예정인 전 멤버 조현영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레인보우는 해체가 아니라 잠정적 활동 중단”이라고 밝혀 아직도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4인조 걸그룹 투애니원(2NE1)도 지난해 말 전격 해체됐다. 박봄과 공민지가 소속사를 떠났다. 씨엘은 현재 미국활동을 통해 솔로가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소속사 측은 지난달 31일 투애니원의 이름으로 발표된 마지막 곡 '안녕'을 발표하며 멤버 간에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투애니원
이 외에도 미쓰에이의 지아, 시크릿의 한선화 등이 팀을 탈퇴한 상태여서 기존 그룹의 활동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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