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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천연발효 메밀로 계란 생산량 늘리는 방법 개발

입력 : 2017-02-02 03:00:00 수정 : 2017-02-01 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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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발효된 메밀을 닭 먹이로 만들어 계란 생산량을 8% 이상 늘리는 방법이 서울대에서 개발됐다.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김도만·박태섭 교수 연구팀은 리조푸스(Rhizopus)균으로 메밀을 발효시켜 L-카르니틴과 가바(GABA)의 함량을 높인 먹이를 먹은 닭들이 계란을 많이 낳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달걀 내 L-카르니틴과 가바 함량도 풍부해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닭 40마리를 2개의 그룹으로 나눠 한 달간 비교해본 결과, 발효된 메밀이 1.6% 섞인 사료를 먹은 닭들은 다른 닭들보다 계란을 8.2% 더 생산했다. 또 달걀의 흰자와 껍질 무게도 각각 2.1%와 5.8% 더 무거웠다. 계란 내 L-카르니틴 함량도 13.6%, 가바 함량은 8.4% 많았다.

L-카르니틴은 몸속에서 지방산을 분해하는 물질로 체중감량과 만성피로, 불임 등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가바는 김치나 요구르트에 많이 포함된 물질으로 우울증을 완하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화학처리 없이 다양한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할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농업과학저널(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 )에 실렸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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