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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관련 보도 90%는 거짓” …분당 아파트서 괴문서 뭉치 발견

입력 : 2017-01-31 23:33:57 수정 : 2017-01-31 23: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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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막는 길만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언론과 야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괴문서 수십장이 발견됐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분당의 17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A4 용지 1장 분량의 문서 20여장이 꽂혀 있는 것을 경비원들이 발견해 수거했다.

손글씨가 아닌 타이핑으로 작성된 이 문서에는 “지금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하는 보도) 90프로는 거짓입니다. 정권을 넘보는 사람들이 시나리오를 짜 방송을 등에 업고 백배 아닌 천배로 (뻥을) 튀긴 겁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도 손대지 못한 것을 여자의 몸으로 이루어 냈다”며 △전두환 재산몰수 △북한보조 근절 △개성공단 폐지 △통진당 없앰 △국정교과서 만듦 △김영란법 실시 등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박○○, 문○○, 박○○외 국회의원 다수가 뇌물을 먹음 (엘시티) 수사에 착수하자마자 박근혜를 탄핵으로 몰고 감. 언론은 김영란법으로 인해 그동안 불법적으로 먹은 돈이 한 푼도 들어오지 않자 칼을 뽑아듦”이라고 야권과 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탄핵을 막는 길만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경찰은 문서에 담긴 일부 야권 인사 비난 표현이 위법한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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