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터넷 전송속도 '쌩쌩'… 영상 스트리밍 산업 '쑥쑥'

입력 : 2017-01-24 21:13:51 수정 : 2017-01-24 21:13: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문기업 ‘넷플릭스’·‘왓챠플레이’ 급성장 언제 어디서나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스트리밍’이란 ‘연속돼 끊기지 않고 흐르다’는 의미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음악을 듣는 데 자주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빨라진 인터넷 전송속도에 맞춰 영화, 드라마 등 용량이 큰 동영상까지 재생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장점을 살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한국에서 가장 핫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다.

1997년 미국에서 시작한 넷플릭스는 미국드라마(이하 미드)를 보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히 자체 제작한 드라마의 퀄리티가 높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영화 부분에서 강세다. 한국에서 개발되고 유통되다 보니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영화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나르코스, 마블 데어데블 등 자체 제작한 인기 미국드라마 시리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현재 190여개 국가에서 93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영화·드라마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시청자들은 매일 1억2500만시간 이상 시청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1월 7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OTT(Over The Top·셋톱박스를 넘어서는) 서비스다. OTT 서비스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다. 즉,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면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윈도우 PC와 매킨토시,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 애플TV, 아이패드, 아이폰, 구글TV 등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

HD나 차세대 TV로 거론되는 4K 해상도의 초고화질(UHD)TV 등 다양한 화질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싼 가격에 있다. 넷플릭스는 동영상 화질, 동시접속 수, 동영상 저장 디바이스 수 등에 따라 베이식(9500원), 스탠다드(1만2000원), 프리미엄(1만4500원) 등 3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가입 첫 달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로는 주로 미드와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다. 특히 이중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만의 자체 콘텐츠가 인기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미국 백악관의 이야기를 다룬 정치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콜롬비아 마약단속국 이야기 ‘나르코스’, 낮에는 존경받는 변호사이지만 밤에는 가면 쓴 데어데블로 활동하는 마블 시리즈 영웅 ‘마블 데어데블’ 등이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왓챠플레이’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식스 센스, 라이온 킹 등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정서에 맞는 영화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한국인 맞춤형 영화 서비스, 왓챠플레이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드에 강세를 보이는 넷플릭스와 달리 영화에 특화돼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영화를 자동으로 추천해 영화 선택의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왓챠플레이는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에서 만든 서비스로, 지난해 1월 31일 출시됐다.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가 보유하고 있는 영화 평점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 성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 준다.

또한 한국에서 개발 및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보다 완성도가 높은 자막을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단점 중 하나인 재생 중 동영상이 끊기는 현상도 적다.

왓챠플레이는 월 4900원의 가격에 영화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앱으로도 다운로드해 볼 수 있으며, 가입 첫 달은 무료다.

다만 넷플릭스와 달리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TV로 시청하는 데 불편함이 다소 있다. PC나 휴대폰을 연결해야만 TV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에는 크롬캐스트(구글에서 만든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보유한 콘텐츠로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한국 영화와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아시아권 영화,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영화, ‘식스 센스’ 등 고전 명작, ‘라이온 킹’ 등 애니메이션 등을 비롯해 ‘그레이 아나토미’·‘심야식당’·‘아이리스’ 등 한·미·일·중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이 있다. 특히 일부 애니메이션의 경우 한국어로 더빙돼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