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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에 3년간 5조 투자…SKT 'ICT 산업' 판 키운다

입력 : 2017-01-11 18:37:23 수정 : 2017-01-11 18: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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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투자 포함 땐 11조원 달해/4차 혁명 대처… 개방·협력 초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등을 중심으로 뉴(New) ICT 산업 생태계 육성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5G(세대) 통신 등 기존에 밝혔던 네트워크 분야 투자 예정액 6조원을 합하면 2019년까지 투자규모가 무려 11조원에 달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통신업계의 생존전략이자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에 이은 최근 SK그룹 계열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조원의 신규 투자는 ICT 산업의 판을 키우기 위한 개방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스마트홈과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포함한 사물인터넷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미래형 미디어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측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 참관해 인공지능과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자율주행 분야는 엔비디아, 미래형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에서는 인텔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룹 내 관계사인 SK주식회사 C&C와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T map)을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IoT 관련 개발자와 스타트업에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오픈하우스’도 운영한다.

올 상반기 설립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서는 통신 인프라 분야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지난해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 대역과 5G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5G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기가 인터넷과 초고화질(UHD) 영상의 통신범위를 확장하고 미디어 스트리밍(동시 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면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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