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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4세 할머니 남아 출산…"자녀 잃은 아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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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2 16:28:45 수정 : 2017-01-02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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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한 할머니. 할머니는 중국 내 최고령 산모로 기록됐다.
64세 할머니가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고 2일 중국 길림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 창춘시에 사는 64세 할머니가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 30일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중국 내 최고령 산모로 기록됐다.

이날 지린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3.7kg의 남자아기를 출산한 할머니는 폐경 후 10년이 지나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고, 자궁 내막이 쇠퇴해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았던 것으로 알려져 기쁨을 더했다.

병원 산부인과 책임의 텅홍 부장은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자궁 내막을 복원했고, 이에 임신이 가능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모두 이겨내고 큰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한편 할머니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젊었을 때 자녀를 잃은 슬픔에 출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길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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