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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연좌제냐'며 항변한 朴 대통령, 그럼 최순실씨와 가족이냐"

입력 : 2016-12-19 09:08:02 수정 : 2016-12-19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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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소추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탄핵사유로 지목한 것은 연좌제에 해당한다"라는 논리를 편 것에 대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가족관계라는 것 아니냐며 "소가 웃을 이야기이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9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관계가 연좌제가 적용되는 가족관계로 얘기한 걸 보면 그것이 진실로 참 느껴질 정도로 어찌 보면 한마디로 코미디 같고 한편으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답변서에 대해 박 의원은 "당초 공개되기 전에 이 답변서가 굉장히 정밀하게 오랜 고민 끝에 잘 만들어질 것이다. 여러 법조인에게 그런 그 전달이 왔다"고 했다.

그러나 " 막상 열어놓고 보니까 답변서 내용은 한 26페이지짜리긴 하지만 그리 충실하지 못한 것 같고 심지어 미국의 화이트하우스 버블이라든지 키친 캐비닛과 같은 한국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 용어를 원용한 걸 보면 그 깊이가 깊지 않다"고 평가 절하했다.

박 의원은 답변서 내용에 대해 "책임을 최순실과 안종범, 정호성 등 보좌진에게 책임을 미룬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 뒤, "정호성의 녹음파일이라든지 안종범의 업무수첩과 같은 중요한 증거가 아직 대통령 측 소송대리인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천편일률적으로 부인과 모르쇠로 일관한 의미 없는 26페이지짜리 답변서가 됐다"고 꼬집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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