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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사 순항전단 입항 불허… 사드 불만 추정

입력 : 2016-12-13 23:11:48 수정 : 2016-12-13 2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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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항 요청 무응답에 일정 당겨 / 지난 3월 문의 땐 허용 답변 중국 당국이 한국 해군사관학교 졸업반 생도 훈련차 중국을 방문하려던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입항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13일 “중국이 우리 해군의 순항훈련전단의 입항 요청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5일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항훈련전단은 해사 71기 졸업반 생도 130여 명을 비롯해 승조원 600명과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군수지원함 천지함(4200t급)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5일 진해항을 출발해 오는 21일까지 107일간 일본과 러시아, 미국(괌·하와이),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12개국, 13개 항구를 순방할 계획이었다.

해군이 지난 3월 입항허가를 요청했을 때 중국 측은 허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지난 7월 이후 본격화된 한·미 군 당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불만을 품고 해군의 입항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지난해 우리 측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고 초청했으나, 올해 들어 아무런 언급이 없는 등 사드 문제로 인해 한·중 국방교류 차질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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