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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코, 품질점검 활용… 비용 절감 / 제너럴 일렉트릭 등 상용화 단계 농업 기기를 만드는 애그코(AGCO)의 공장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안경을 쓰고 있다. 눈이 나빠서가 아니다. 이들의 안경엔 트랙터, 화학 분사기 등의 품질을 점검할 수 있는 각종 정보가 표시돼 있다. 현실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스마트안경 등을 통해 보여주는 ‘증강현실’을 일터에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의 경영효율부문장 페기 굴릭은 “노동자들이 구글글라스를 착용하면서 품질 점검시간이 20% 단축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용접과 같은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가 쏘는 홀로그램 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강현실을 기업의 생산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생산 공정의 일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증강현실을 상용화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내년 1월 원유, 가스 추출 작업장에 사용하는 가스 터빈 노즐을 보다 정밀하게 생산하기 위해 100가지 측정 방식을 표시해 주는 증강현실 관련 제품을 직원에게 착용시킬 방침이다. 또 보잉은 비행기 내 각종 전기 부품을 연결하는 작업에 증강현실을 도입했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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