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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총대 멘 유승민 “비박 결집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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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5 18:57:45 수정 : 2016-12-05 22: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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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론 선회… ‘표결 참여’ 결정적 역할 / 친박계 반격 겨냥 의원들 상대 설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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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불가피론’을 펴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유승민(사진) 의원이 탄핵 가결을 위해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 설득에 나섰다. 탄핵 가결에 총대를 멘 것이다.

유 의원은 5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부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탄핵 표결 성사는) 의원들 마음에 달린 문제이므로 최대한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박계 위주로 구성된 당 비상시국위원회가 지난 4일 ‘여야 협상 실패 시 박 대통령 탄핵 표결 참여’ 입장을 결정하는 데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비상시국위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비박계 결집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친박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제 참석한) 29명 이외 의원들 중 (탄핵표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과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전까지 친박계와 청와대가 비박계를 대상으로 전방위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난 초반에는 대통령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지난달 13일 김무성 전 대표가 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을 때 “일단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수차례 담화에서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자 “여야 합의가 안 되면 탄핵해야 한다”는 강경론으로 선회했다.

유 의원은 박 대통령 3차 담화 이후에도 탄핵 불가피론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탄핵을 주장했던 김 전 대표가 돌연 온건론으로 입장을 바꿨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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