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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선수, 금지약물 복용 매년 10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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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소년 선수 상당수가 가장 위험한 등급의 약물을 복용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은 한국도핑방지윈회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도핑에 걸린 20세 미만 선수가 2014년 11명, 2015년 10명으로 이 기간동안 22명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2013년까지 금지약물을 복용한 유소년 선수가 2∼3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부터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금지약물 복용 유소년 선수가 증가한 데는 보디빌딩 선수들의 적발이 늘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2014년 금지약물 복용한 유소년 선수 11명 가운데 보디빌딩 종목이 1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5년에도 보디빌딩 종목이 4명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전체 유소년 선수(10명)의 절반에 달했다.

문제는 2014년과 2015년에 적발된 유소년 선수 상당수가 가장 위험한 S1등급 약물을 복용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보디빌딩 종목에 출전한 18세의 김모군은 경기기간 외 검사에서 SI 등급인 스타노조롤 및 대사체가 검출됐다. 김군은 4년 자격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제30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조모군은 검사에서 P2등급인 프로프라놀롤이 나와 2년의 자격정지 제재를 받았다.

이처럼 금지약물이 중·고등학교 운동부 학생들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지약물 사용은 성장기 유소년들에게 치명적이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손을 놓고 있지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 의원은 유소년 금지약물 복용의 증가 원인으로 일반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을 꼽았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실시하는 유소년 선수 도핑교육이 각 시·도의 체육중학교, 체육고등학교(전국18개)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 의원은 “도핑방지 교육의 제도적 기반이 부족해 학생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선수와 학교운동지도자를 대상으로 도핑방지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하는 학교체육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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