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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 '지구촌 난민의 등불' 2인 공동수상

입력 : 2016-11-30 13:44:55 수정 : 2016-11-30 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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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벨평화상'에 지노 스트라다·사키나 야쿠비 박사 선정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J.W. 메리엇호텔에서 제 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한국판 노벨 평화상을 지향하는 선학평화상의 제 2회 수상자로 이탈리아 의사인 지노 스트라다(68) 박사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교육가 사키나 야쿠비(66) 박사가 선정됐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전 고려대 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J.W. 메리엇 호텔에서 “현 인류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에 직면해 있어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초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위원회가 이러한 평화 비전으로 글로벌 난민 위기에 주목하고, 제 2회 수상자로 아프리카 및 중동 난민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 구호를 펴오고 있는 스트라다 박사와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는 야쿠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노 스트라다.
사키나 야쿠비.
선학평화상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 이름의 가운데 글자로 명명했으며 미래 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지구촌의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단일 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약 11억 7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홍 위원장은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 의료 단체인 ‘이머전시’를 설립해 세계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취약한 아프리카 16개국에서 60여 개가 넘는 긴급 의료 시설을 설립, 운영해 700여 만 명의 생명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또 “야쿠비 박사는 난민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로지 교육만이 해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1995년에 아프간학습연구소(AIL)를 설립해 21년간 1200만 명의 난민에게 교육과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위원회가 매회 시상에서 인류 공동의 운명을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미래 평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상에서 제시하는 아젠다는 ‘난민 위기’”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세계 곳곳의 난민과 디아스포라 문제는 이 상의 설립자가 평생을 통해 강조해온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번 수상자들은 뜨거운 인류애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 시대의 위인이라는 점에서 평화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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