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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지 않으면 용서치 않겠다"…女성병 예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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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23 11:30:00 수정 : 2016-11-2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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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병환자 급증에 위기를 느낀 일본 정부가 성병 예방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중이 캠페인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캐릭터도 집어넣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앞선 21일 성병 예방 차원에서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캐릭터가 들어간 포스터와 피임도구 배포 패키지를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는 지난해 여성 매독환자가 2697명이라는 사실에 위기를 느꼈다”며 “이는 5년 전보다 4배나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성병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독에 걸리면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배포될 패키지만 6만개에 달한 가운데 후생노동성은 세일러문의 유명한 대사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를 빗댄 표현 “검사받지 않으면 널 용서치 않겠다”를 새겨넣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성병 검사를 강요하는 건 아니다”라며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하는 쪽에 가깝다”고 밝혔다.

네티즌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문란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 캠페인까지 나오겠느냐”며 “정부를 이해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세일러문의 ‘문 크리스탈 파워(Moon crystal power)’가 사람들을 성병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일본 후생노동성 보도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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