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익사이트 우먼 보도에 따르면 시이타마현 쓰루가시마시에 있는 A중학교에서 급식비 미납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보내며 부모의 급여를 압류해 논란이 일었다.
통신문은 3개월 이상 급식비를 내지 않으면 자녀의 급식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으로, 이 학교는 납부를 재촉하고도 급식비를 받지 못하자 본보기로 부모의 급여를 압류해 큰 파장을 불렀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급식비를 체납한 가정 대부분에서 밀린 급식비를 냈고 “점심을 먹기 위해 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급식 중단으로 피해가 아이들을 향해 집단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실제로 미야자키현에서는 급식비를 못 내 점심을 먹지 못했던 아이가 집단따돌림을 당한 후 자살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또 지진 등의 재해와 가장의 실직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사정을 먼저 확인하고 부모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후지TV 등 현지 방송에서도 급식비 문제를 다루며 토론을 이어갔다. |
한편 익사이트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57.9%가 급식비를 미납하면 학생의 급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 21.9%, 모르겠다 20.2%로 나타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FN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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