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네이버·카카오 “3분기만 같아라”

입력 : 2016-11-10 19:46:01 수정 : 2016-11-10 19:46: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해외 실적·콘텐츠 사업 호조 / 영업익 2015년보다 27·89%↑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네이버가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사실을 공시한 데 이어 카카오도 10일 게임·음악 등 콘텐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급증한 3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39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5%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영업이익 298억원과 매출 379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136억원을 기록해 7.7% 줄었다.

실적 호조의 원동력은 콘텐츠 플랫폼(서비스 공간) 매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7.2% 치솟은 1984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검과마법 for Kakao’ 등 모바일 부문 신작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52.7% 늘어난 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서비스 ‘멜론’의 성장 덕에 음악 콘텐츠 매출도 955억원에 달했다. 웹 소설 등을 유통하는 카카오 페이지와 만화를 서비스하는 다음웹툰도 거래량이 늘어 기타 콘텐츠 매출이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실적을 공시한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 등 해외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5% 뛴 매출 1조131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6% 늘어나며 전체의 37%를 차지해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2823억원, 당기순이익은 69.5% 증가한 1980억원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핵심 수입원인 광고는 모바일 광고 우위가 계속되고 라인 등의 국외 광고 매출이 늘면서 74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매출 1조원대 달성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 일본·미국에 상장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3분기 영업이익이 49억2700만엔(약 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