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어 카메라·무인경비시스템 도입에 여성 전용층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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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에 공급되는 얼굴인식 보안 로봇 유페이스키 예시, 사진=파이브지티 |
1인 가구가 보편화하며 이들을 겨냥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보안시스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혼자사는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횡행하고 있어 주거지 선택에 있어서 방범시설은 중요한 요소가 됐다.
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의 비중은 27.2%로 전체 가구원수별 가구 구성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인가구에 이어 2인가구가 26.1%로 1인가구와 2인가구의 비중이 전체 가구의 약 53% 로 나타났다.
반면 혼자사는 젊은 여성 10명 중 4명은 주거 안전시설의 미비로 주거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 1800명 중 45.3%는 CCTV, 출입구 보안시설, 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주거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폐쇄회로TV(CCTV)의 화소가 고화질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 단지의 폐쇄회로는 기존 30만 화소에서 대폭 개선된 200만 화소로 설계됐다.
건설업계 분양담당 관계자는 "기존 30만 화소 CCTV는 실제 범죄현장이 카메라에 찍히더라도 가까이가 아니면 얼굴이 분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요즘 분양하는 단지에는 멀리서 찍혀도 잘 보이는 200만 화소 CCTV가 적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관앞에 설치된 안심카메라도 많은 건설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보안시스템이다.
지난달 인천도시공사·대우건설·GS건설이 공급한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에는 세대 현관앞에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가 설치된다.
저층부에 사는 세대의 경우 배관을 타고 접근하는 외부인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도 많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뉴스테이 단지의 경우 1인가구나 2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만큼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이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인 뉴스테이 단지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경우 저층 가스배관에 방범커버가 설치된다. 방범커버는 배관을 통해 외부인이 기어오를 수 없도록 미끄러운 소재의 굴곡없는 형태로 설계된다.
무인경비시스템도 혼자사는 세대가 많은 오피스텔 등에 많이 도입되는 추세다.
GS건설이 경기도 평촌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오피스텔 단지 '평촌 자이엘라'에는 무인경비시스템이 적용된다. 무인경비시스템에서 외부 침입자가 감지되면 경보음이 울리고 25분 내에 무인경비업체에서 출동한다.
지하주차장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죄가 발생할 경우 단순한 스위치 하나만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주차장에 '비상콜'시스템이 적용되는 단지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9월 공급한 '고덕 그라시움'에는 이런 비상벨 시스템이 적용됐다. 올해 상반기 입주한 '인천 SK스카이뷰' 역시 입주를 앞두고 주동 출입구와 지하주차장에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여성 전용 층이 따로 있는 오피스텔 단지도 있다.
올해 입주한 흥인동 '리마크빌동대문'에는 여성 전용층이 따로 마련되며 층마다 비상벨도 설치된다.
부동산 분양업계의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에 아파트에 얼굴인식을 통해 단지를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즘에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도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에서 살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문이나 안구 홍채, 손가락 혈관 등을 등록해 단지와 세대 현관을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파트나 오피스텔 단지에 보편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부산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에 얼굴인식 보안 로봇을 유상옵션 항목으로 공급한 '파이브지티'의 영업팀 관계자는 "얼굴인식 보안시설은 얼굴의 약 4만 포인트 정도를 등록해 이용하는 것으로 실제 일란성 쌍둥이를 데려와 실험했을 때도 구분이 가능했다"며 "99.9% 이상 등록한 사람이 구별 가능하고 에러율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 성형수술과 같이 얼굴이 바뀌는 경우에는 얼굴정보를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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